시차로 뒤척이다

창밖에 첫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모습을 봅니다

새하얀 눈 빛이 방안까지 스며 듭니다

더 자는 건 포기하고

새벽 4시쯤 아들과 첫 눈 마중 나섭니다

산책 길 거의 모든 구간에 

첫 발지국을 남기는 쾌거를 이룬 듯 합니다

나가기 싫다던 아들도

첫눈 밟는 재미에 빠지는 듯 합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