병아리 같은 새로운 어린 천사들이 산에 옵니다

범선이보다 나이 어린 부모님도 계십니다

코로나로 산행을 쉴때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했던 

천사들도 다시 산행으로 돌아옵니다

반면에

저를 포함해서 어르신 취급을 받는

짝궁들은 점 점 늘어갑니다

여기 저기 몸이 고장 나기도 합니다

젊은 봉사자들이 많이 와야만 합니다

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가 처음 산행에 참가해서

얘비 신부는 범선이의 짝궁이 되어 주었습니다

        내가 사랑하는 사람/정호승

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다

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디

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

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밝고 눈이 부시다

나무 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 

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

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

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랑하지 않는다

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

기쁨은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

사랑도 눈물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

나무 그늘에 앉아

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

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